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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없는 깨끗한 대학가 만들기
매년 2~3월 대학가에는 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고 환영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이나 환영회가 열리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때문에 대학 신입생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반복되고 있다.
고등학생에서 이제 막 벗어나 아직 자신의 주량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신입생에게 사발식이라는 통과의례를 만들어 음주를 강요하고 과음과 폭음을 조장하여 음주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매년 되풀이 되는 대학생 음주ㆍ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음주폐해 예방활동 권고안』 실천 등 『알코올 클린 캠퍼스』 만들기를 위한 공동 노력을 실천해 가기로 했다.
권고안 내용은 각종 대학행사 시 음주사고 사전예방 교육실시, 음주강권 금지, 지도교수 지정 등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규정과 대학 내 주류광고 및 판촉ㆍ후원활동 제한, 기숙사 ㆍ강의실ㆍ학생회관ㆍ휴게실 등에서의 음주 제한 등의 실천 규정이 포함되어 있다.
음주폐해 예방활동 내용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20여년간 귀하게 키워 대학에 보낸 자식을 잘못된 음주로 잃는다면 그 부모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라며 "정부는 대학 내에 만연한 음주조장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금년을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되는 원년으로 삼고 음주폐해 예방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전음주 시민연대가 제안하는 건전한 음주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술을 마신 뒤에는 반드시 간이 제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휴간일을 둬야 한다. 모임 일정을 정해 한번 술을 마신 뒤에는 최소한 2~3일은 간이 쉴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연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 분해능력이 저하되어 간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여 건강에 적신호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1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은 간에 큰 부담을 준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는 데에는 맥주 1병이 3시간, 소주 1병이 15시간 정도 걸린다. 그렇지만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따라서 술을 마신 뒤에는 수면과 휴식이 기본이다. 숙취해소에는 충분한 물과 당분, 콩나물국, 미역국, 북어국, 유자차, 칡차, 인삼차, 생강차,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등이 좋다.
40세 전후가 되면 취기가 오래 남거나 취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람이 많다. 오랫동안의 잘못된 음주습관이나 복잡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